코스피

2,501.24

  • 20.61
  • 0.83%
코스닥

677.01

  • 3.66
  • 0.54%
1/3

CPI 앞두고…긴축우려 속 '혼조' [뉴욕증시 브리핑]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뉴욕증시가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고용지표 발표를 통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지만, 동시에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도 유입됐다. 이 가운데 12일 예정된 CPI 발표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면서 증시는 방향성을 명확히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23포인트(0.30%) 오른 33,586.5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10%) 상승한 4,109.11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03%) 떨어진 12,084.36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 7일 발표된 3월 고용지표를 뒤늦게 반영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가 '성금요일' 연휴로 휴장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신규 고용은 23만6000명 증가했다. 전달의 32만6000명 증가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20만명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전달 3.6%에서 3.5%로 하락했다.

여전히 견조한 고용 시장 모습에 미 중앙은행(Fed)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 인상할 가능성은 70%를 넘어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0.2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을 71.7%로 반영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28.3%를 기록했다. 긴축 지속 가능성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는 장초반 하방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연착륙에 대한 기대와 높아진 Fed의 금리인상 기조 종료 가능성에 지수들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악사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바숙 애널리스트는 CNBC에 "혼재된 경제 지표가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금요일 강력한 고용 지표로 Fed가 또다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더 큰 우려 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더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시장은 Fed의 결정이 임박해지면서 더 큰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장에 긴축 방향성과 관련한 명확한 시그널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3월 CPI를 주목하고 있다. 여기서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얻겠단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의 0.5% 상승보다 둔화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로는 5.1% 상승해 전달의 오름폭(6%)보단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14일부터는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시즌이 본격 열린다. 팩트셋은 1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익이 32% 감소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은 대형 기술주가 대체로 부진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다. 테슬라는 최근 차량 가격 인하에도 3% 하락했다. 애플(-1.6%), 마이크로소프트(-0.76%),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1.79%),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0.62%) 등 다른 빅테크주도 약세였다. 하지만 마이크론테크놀로지(8.04%), 웨스턴 디지털(8.22%) 등 반도체주는 8% 넘게 뛰었다. 엔비디아(2%), AMD(3.26%) 등 다른 글로벌 반도체주도 강세였다. 삼성전자의 감산 계획에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단 인식이 확산하면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