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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우군’ 코세어캐피탈 투자금 늘리는 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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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07일 07: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우군으로 분류되는 코세어캐피탈(Corsair Capital)이 교보생명에서 받는 자금이 늘고 있다. 작년 말 출자금액이 2000억원이 넘었다. 코세어캐피탈은 JP모건 계열로 시작해 2006년 독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지난해 말 기준 코세어캐피탈 펀드에 맡긴 출자금은 202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익증권의 1.69%를 차지한다. 교보생명은 작년 코세어캐피탈 펀드 배당 수익으로 181억2300만원을 수취했다. 지난해 추가 취득 금액은 71억5100만원, 처분 금액은 155억5000만원으로 처분액이 많았지만 환차익, 투자 수익 등으로 전체 출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교보생명이 코세어캐피탈 펀드에 맡긴 금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말 코세어캐피탈 펀드 출자금은 2년 전과 비교해보면 2020년 말 1473억원에서 지난해 말 2026억원으로 37.5% 늘었다.

코세어캐피탈은 교보생명 지분 9.79%를 보유한 2대주주다. 2018년 신 회장과 어피니티 등 재무적투자자(FI) 투자자 사이에 풋옵션 분쟁이 터졌지만 코세어캐피탈은 풋옵션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신 회장의 확실한 우군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코세어캐피탈은 뉴욕, 런던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11월 말 기준 97억 달러(12조75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2007년 교보생명 지분을 인수해 처음 연을 맺었다. 2015년 말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창재 회장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을 받았으나 행사하지 않았다. 매입 당시 주당 가격은 18만5000원이다.

다른 FI들은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한 교보생명 FI는 "2대주주 주주이자 이사회에 참여하는 회사에 자금을 집행하면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세어캐피탈의 하리 라잔 파트너는 교보생명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석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비은행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교보금융지주를 출범시켜 생명보험과 증권, 자산운용뿐만 아니라 손해보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금융지주 체제 전환으로 기업가치를 올린 뒤 기업공개(IPO)를 재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 전환의 일환으로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파빌리온운용과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뒤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심사 절차를 마쳤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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