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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전년 대비 매출 6.4%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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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가 지난해 국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6.4% 감소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시몬스는 5일 지난해 매출 2858억원,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35.8% 감소한 수치다.

시몬스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난해 3분기 말부터 급격히 얼어붙은 국내 소비심리를 꼽았다. 시몬스는 업계 유일하게 대리점 사입제가 아닌 소비자 직접 거래(D2C) 리테일 체제로 변화하는 소비추이를 가장 먼저 체감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매출원가는 사상 처음으로 900억원(922억3658만원)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대비 1.9%포인트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매출원가 급등, 인건비 상승, 임차료 상승 등이다.

실적 하락에도 시몬스 침대는 가격 동결, 인력 투자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사랑받는 브랜드'를 위한 행보는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시몬스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시대'에 이익 방어를 위한 가격 인상 대신 소비자와의 고통 분담을 택했다고 언급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한 해 성적보다는 소비자에게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경기일수록 회사의 이익 방어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가격동결처럼 소비자 정서에 공감하는 행보로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시몬스의 길"이라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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