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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렸던 화장수요 폭발 뷰티·유통업계 들썩 '메이크업쇼'도 속속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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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이어졌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 이후 첫봄을 맞아 뷰티·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억눌렸던 ‘꾸밈 수요’가 폭발하면서 뷰티 관련 오프라인 행사가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한동안 제한적으로만 이뤄졌던 백화점 ‘메이크업 쇼’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피부톤 꼭 맞게 메이크업 상담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1층 구찌 뷰티 매장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모델이 구찌 뷰티 제품을 이용해 선보이는 메이크업 쇼가 펼쳐진다. 이번 메이크업 쇼에서는 얼굴 전체에 쓰는 색조 메이크업 제품은 물론 향수에 대한 소개도 같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일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가 모델을 앉혀두고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하는 메이크업 쇼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고객에게 1대 1로 메이크업 컨설팅을 해주는 행사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오프라인 메이크업 예약 서비스인 ‘뷰티 살롱’이 대표적이다. 맥·바비브라운·메이크업포에버·나스·지방시뷰티 등 16개 색조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하는 이 행사에서는 맞춤형 컨설팅과 메이크업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달 3개 브랜드가 먼저 신청을 받았는데, 3일 만에 1000명이 접수해 조기에 마감됐다. 뷰티 살롱에 참여하려면 롯데백화점 모바일 앱에서 희망하는 점포와 브랜드, 일정을 골라 예약하면 된다. 오는 30일까지 메이크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는 웰컴·구매 기프트도 제공한다.

내 피부톤에 꼭 맞는 색상의 파운데이션을 만들어주는 맞춤형 화장품 이벤트도 열린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일부터 서울 성수동의 ‘아모레 성수’에서 헤라의 대표 제품 ‘실키 스테이 파운데이션’을 총 125개 색상으로 구성해 개인 피부톤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카이스트 특허 기술이 탑재된 프로그램으로 피부톤을 측정해 적합한 파운데이션 색상을 제안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조제 관리사가 현장에서 바로 파운데이션을 제조해준다.

이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피부톤에 맞는 색조 메이크업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개인의 피부톤과 타입에 맞는 헤라의 주요 제품 샘플이 담긴 커스텀 키트도 제공한다.
○뷰티 기획전도 활발

유통업계에서는 뷰티 브랜드와 협업한 기획전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롯데온과 롯데백화점은 LVMH 코스메틱스와의 협약을 맺은 걸 기념해 지난달부터 오는 9일까지 ‘LVMH 뷰티 기획전’을 연다. 겔랑, 메이크업포에버, 프레쉬, 베네피트, 지방시 등 LVMH 코스메틱스의 5개 브랜드를 롯데 단독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롯데온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에서는 최대 9% 할인 및 최대 7%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구매 금액에 따라 엘포인트 최대 1만점을 추가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에서도 브랜드별 단독 혜택을 제공한다.

CJ온스타일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총 11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행사명은 ‘아모레 서울 위크’다. 이 행사는 7일까지 펼쳐진다. 아모레퍼시픽의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최대 5만원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행사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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