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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훈풍에…국내 증시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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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 거래일인 3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금요일(3월 31일)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양극재와 음극재로 제조된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자동차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받게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증시 상승 출발 전망
4월 첫 거래일인 3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26%, 나스닥지수는 1.74%, S&P500지수는 1.44% 각각 상승 마감했다.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예상 5.1%, 실제 5.0%)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진 게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은행들의 긴급 대출이 감소했다는 뉴스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증시 0.5% 이상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미국 은행 리크스 완화, 물가 완화는 한국 증시에 큰 호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IRA 법안이 국내 업체들에게 유리하게 결정된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반도체, 2차전지 중심의 상승장이 그간 이어졌는데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된다면 순환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세부 지침이 발표됐는데 내용에 따라 2차 전지 기업들이 생산 공정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관련 종목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관련 기대 심리가 높아져 있었던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말에 발표된 한국 수출이 비록 전년 대비 13.6%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17.5% 감소 보다는 양호하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수출 증가세 둔화, 증시 내 개인 수급쏠림 현상 등과 맞물리면서 IRA 법안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간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며 "주 초반 해당 업종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美 고용 보고서 릴레이 발표
이번주(3~7일) 미국 뉴욕증시는 4월을 맞아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발(發) 은행 위기가 잦아들면서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지난 한 달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9%, 3.5%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6.7%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종료 기대가 높아지면서 기술주의 부활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 후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줄었다.

이번주에는 다양한 고용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주춤하긴 하지만, 시장에서는 고용이 꺾이는 추세가 나타나야 긴축 우려가 확실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미국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먼저 나온다. 이어 5일과 6일에는 각각 ADP 고용 보고서와 챌린저 감원 보고서가 발표된다. 가장 중요한 고용 지표인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는 7일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3만5000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월치(31만1000명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꺾였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만약 신규 고용이 예상을 웃돈다면 증시에는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中 민간 PMI '주목'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중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4%, 선전성분지수는 0.56%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16억위안(약 30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3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제조업과 비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 모두 호조를 보였다. 기업의 구매·인사 등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인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위면 경기 확장, 아래면 위축 국면임을 뜻한다. 공식 제조업 PMI는 51.9로 3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시장 예상치인 51.5보다도 높게 나왔다. 비제조업 PMI는 58.2로 2011년 5월 이후 거의 1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 지표도 3개월 내리 50을 웃돌았다.

이번 주에는 경제매체 차이신이 S&P와 함께 조사하는 민간 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제조업은 3일, 서비스업은 6일 나온다. 공식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며, 민간 PMI는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을 포괄한다는 차이가 있다. 민간 제조업 PMI는 공식보다 한 달 늦은 2월에 51.6을 나타내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3월 예상치는 51.7이다.
산유국, 대규모 감산
지난해 대규모 감산에 합의한 'OPEC 플러스'(OPEC+) 소속 주요 산유국들이 2일(현지시간)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은 내달부터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bpd)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인 감산은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예방적으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발적 감산은 지난해 10월 OPEC+ 회의에서 결정된 대규모 감산 정책과 별도로 실행되는 추가적인 조치라고 에너지부는 덧붙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도 5월부터 연말까지 14만4000 bpd 감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국영 WAM 통신은 이번 자발적 감산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라크도 이날 하루 21만1000 bpd 감산 계획을 발표했다. 쿠웨이트(12만8000 bpd), 오만(4만 bpd), 알제리(4만8000 bpd), 카자흐스탄(7만8000 bpd)도 자발적 감산에 동참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OPEC+ 회원국이 발표한 추가 감산량을 합하면 116만 bpd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올해 3∼6월 50만 bpd 감산을 예고한 러시아는 감산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잇단 감산 발표는 오는 3일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 2월 OPEC+ 감시위원회는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유지하라고 산유국들에 권고했다. 미국은 고물가를 잡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원유 판매 수익을 제한하기 위해 산유국들을 대상으로 증산을 요구해 왔다.
트럼프, 공화당 내 지지도 압도적 1위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경쟁자들 사이에서 대선 지지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뉴스와 유고브가 지난달 30~31일 미국의 성인 1089명을 대상으로 공화당 경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의 지지율을 기록해 1위였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보다 31%포인트 뒤쳐진 21%로 뒤를 이었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5%),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3%) 등 순이었다.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여과없는 분노를 표출했다.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크 터너 의원은 CNN에 출연해 "형사 절차가 진행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소를 강하게 규탄했고,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에서 "이 정치 연극이 다른 중요한 문제들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택 압수수색에 앞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정황을 잭 스미스 특별검사팀이 확보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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