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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복권 샀다가 5억 잭팟…"똥 가득 쌓인 꿈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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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한 달에 한두 번씩 소액으로 복권을 샀다가 '스피또 1000' 1등 5억원에 당첨된 시민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28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친구와 함께 길을 걷다가 부산광역시 수영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 1000' 70회차를 구매해 1등에 당첨됐다는 A씨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A 씨는 평소 한 달에 한두 번씩 소액으로 로또 복권만 사 왔다. 당시 그는 친구가 스피또 복권을 구매하는 것을 보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따라 구매했다.

집에서 복권을 긁어 확인하니 1등 당첨에 어안이 벙벙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이게 뭔가', '1등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첨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최근에 아버지가 집안에 똥이 가득 쌓여있는 꿈을 꿨다"며 "그 행운이 제게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A 씨는 "부모님께 당첨 사실을 알렸더니, 어머니께서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라며 기뻐하셨다"며 "복권이 제게 일생일대의 기회를 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주택 마련, 대출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복권이 인생의 기회를 한 번 더 준 것 같다. 감사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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