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거장인 일본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가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교도통신은 사카모토가 암 투병 끝에 지난달 28일 향년 71세로 별세했다고 2일 보도했다.
1987년 영화 '마지막황제'의 OST(주제음악)을 작곡한 그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골든글로브, 그래미도 석권했다.
2012년 인후암 판정을 받은 사카모토는 2014년 중인두암 진단을, 2020년 직장암을 선고받았다. 투병 중에도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와 '남한산성', '콜 바이 유어 네임' 등의 배경음악을 작곡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