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미스터 션샤인’의 모델 황기환 선생(사진)과 이희경·나용균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황기환 선생은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도산 안창호가 주도해 조직한 민족운동단체인 공립협회에서 활동했다. 1917년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지원병으로 입대했다.
종전 후 김규식의 제안으로 1919년 6월 파리위원부에서 서기장을 맡아 ‘통신전’(유럽 언론과 각국 대표·저명인사에게 보내는 안내문)을 발행해 독립의 정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프랑스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제 침략과 통치의 실상을 알렸고 그해 10월 프랑스 인권옹호회에 참석해 한국 독립문제를 보고했다. 그는 1922년 하와이에 파견돼 민찬호와 함께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했다. 1923년 뉴욕에서 별세했다. 선생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보훈처는 그의 유해를 순국 100년이 되는 4월 국립묘지에 봉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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