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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정지지도, 4개월 만에 최저치…4%p 하락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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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작년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일 정상회담 등 대일(對日)외교를 둘러싼 논란과 국가안보실장 교체 등 외교·안보 라인 난맥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0%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3월 4주차(21~23일) 대비 긍정 평가는 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2%p 올랐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4주차(30%)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3월 1주차에 36%였다가 강제동원 해법과 방일 등이 이어지면서 3주차에는 33%까지 떨어졌다. 4주차에는 34%로 잠시 반등에 성공했으나 5주차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외교(21%),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0%), 경제·민생·물가(8%) 등을 꼽았다.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논란에 이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교체 등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개편을 둘러싼 잡음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MZ세대’인 18~29세 구간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3월 4주차 24%에서 5주차 13%로 11%포인트 낮아진 점도 눈에 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이른바 ‘주 69시간제’로 불리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두고 청년층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말이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전주 대비 1%포인트, 2%포인트 떨어져 33%로 동률을 나타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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