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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조팬텀'과 다정한 '신성한', 조승우 매력에 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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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가 안방극장과 무대 위에서 상반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조승우는 JTBC 주말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이력을 뒤로하고, 죽은 여동생의 이혼 소송과 관련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이혼 전문 변호사로 분한 신성한 역을 맡았다. 머리가 아플 땐 트로트를 부르고, 가끔 엉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백전백승 승률을 자랑하는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신성한은 '조카 바보'라는 설정이다. 조승우는 전작 JTBC '시지프스', tvN '비밀의숲2' 등에서는 냉철하고 말이 없는 모습을 보여왔다면, 신성한은 친구들에게도 말이 많지만, 조카에게는 더 말이 많은 모습이다. 신성한의 편안한 유머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한다는 평이다.

31일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도 신성한은 조카 기영(김준의 분)와 만남을 준비하는 행복한 모습이 포착됐다. 기영이 생각만 해도 입이 귀에 걸리는 신성한은 조카와 같이 있을 때면 장난꾸러기 같은 성향도 한층 높아진다. 기영이의 또래 친구처럼 대화하고 함께 게임을 즐기는 등 그의 남다른 조카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반면 지난 25일 부산에서 개막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오페라의 유령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 극장에 유령처럼 숨어 사는 남성과 그의 뮤즈 크리스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전 세계 관객 1억4500만 명을 매혹시켰고, 국내 한국어 무대는 13년에 이뤄졌다.

드라마, 영화 뿐 아니라 뮤지컬에서도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조승우는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아 주요 넘버들을 소화한다. 믿고 보는 조승우지만 마스크를 쓰고 고음의 아름다운 넘버를 완벽하게 부른다는 '오페라의 유령' 속 조승우의 활약이 입소문을 타면서 '조팬텀'(조승우와 팬텀 합성어) 회차 공연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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