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의 호주 추가접종(부스터샷) 임상 설계 변경을 신청했다. 고용량 투여군 및 오미크론변이 백신 투여군을 추가할 계획이다.
29일 아이진은 코로나19 백신 ‘EG-COVID’의 임상계획 변경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이진은 작년 호주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20명을 대상으로 EG-COVID를 부스터샷으로 투여하는 임상 1상 투여를 마쳤다. 저용량군과 고용량군으로 나눠 단회투여하고 4주차에 중화항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절반 정도의 대상자에서 80% 이상 효능이 기대되는 중화항체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변경 신청으로 임상 2a상은 mRNA 기준 800㎍(마이크로그램) 투여군을 추가할 예정이다. EG-COVID 외에도 오미크론 변이 백신 ‘EG-COVARo’ 접종군도 추가한다. 아이진은 영장류를 대상으로 EG-COVID와 EG-COVARo의 고용량을 투여한 결과를 근거로 임상 변경을 신청했다.
아이진은 임상 변경 심사에 약 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경이 승인되면 2분기 내로 투여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아이진 관계자는 “EG-COVID와 EG-COVARo는 지질나노입자(LNP)가 아닌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사용하고 있어 심근염 등 부작용 문제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2a상을 통해 유효성이 입증된다면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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