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골프존이 미주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에 나선다. ‘K-스크린골프’ 대표기업으로 자기매김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공시된 골프존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은 매출은 6175억 원이다. 전년 대비 40%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487억원, 순이익은 46% 늘어난 111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부터 골프존은 매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4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3%, 52%를 기록했다.
골프존이 꾸준하게 성장한 가장 큰 비결로 국내외 하드웨어 판매 증가 및 온라인 서비스의 매출 증가가 꼽힌다. 온라인 서비스 매출은 가맹점 골프존파크의 매장 수와 스크린골퍼 수의 증가로 인한 플레이 라운드 수의 지속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호실적에 기여했다.
올해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해외사업의 성장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골프존은 현재 전 세계 830여 개의 스크린골프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골프존의 해외 매출액은 2020년 262억원, 2021년 519억원, 지난해 750억원으로 늘었다.
골프존은 지난 2월 뉴욕 팰리세이드센터에 복합 골프문화시설인 ‘골프존소셜’ 1호점을 열었다. 미주시장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스크린골프와 식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골프존은 골프존소셜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올해 미국 뉴욕주 내에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미국에 첫 매장을 낸 ‘골프존레인지’도 올해 2호점 신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골프존레인지는 골프존의 골프 선수 육성기관인 골프존레드베터(GLA)의 커리큘럼을 활용한 레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전 타석에 골프존의 GDR 플러스가 설치돼 정교한 연습을 할 수 있다. 클럽 피팅 등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골프존은 현재 일본 400여 개, 중국 200여 개, 미국 100여 개, 베트남 40여 개, 기타 국가 90여 개 등 약 83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는 “골프존은 올해 해외사업 집중 투자를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골프존의 독보적인 기술을 알리고, 골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