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디저트 카페와 손잡고 선보인 '크림까눌레'가 2030 여심을 잡으면서 이른바 '품절템'에 등극했다. GS25는 휘낭시에에 크림을 더한 '크낭시에'를 추가로 선보이며 디저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디저트 카페 빌로우와 협업해 지난달 23일 출시한 크림까눌레는 이달 GS25의 냉장 디저트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랑스 전통 과자인 까눌레에 MZ(밀레니얼+Z)세대 취향에 맞춰 크림을 더한 퓨전 디저트 전략이 홈런을 친 것.
GS25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2' 출연자이자 81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정현규를 기용해 제품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부른 크림까눌레는 GS25 3월 냉장 디저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GS리테일 측은 "3월 크림까눌레 판매율은 96%에 육박하며 입고 당일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고객의 85%가 2030대였고, 그중 여성고객이 82%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GS25는 크림까눌레에 이어 크림을 더한 새로운 디저트 제품도 선보인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아몬드 버터 케이크 휘낭시에에 크림을 더한 크낭시에를 오는 31일부터 순차 출시한다. 총 4가지 맛으로 바닐라카라멜과 황치즈 2종은 오는 31일, 다음달 7일까지 쇼콜라와 녹차커스터드가 시판될 예정이다.
크낭시에는 냉장 전용 상품으로 운영되며 통상 상온 디저트인 휘낭시에 사이에 약 2cm 높이로 크림을 채운 점이 특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문 디저트점의 휘낭시에와 비교해도 가격과 품질 모두 경쟁력이 높아 디저트를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장보기 거점으로 자리잡은 편의점들은 디저트와 위스키 등 MZ세대 선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 잡기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GS25는 "편의점 디저트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3월 냉장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8% 뛰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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