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4월부터 무료 유아 코딩 교육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정부의 초등학교 코딩교육 의무화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관내 13개 유치원 소속 만 5~6세 아동 500여 명이 대상이다.
양천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코딩 학습에 대한 관심과 교육 수요에 대응하고자 ‘유아 코딩 교육’을 마련했다. 지난 2월 관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유치원 13곳의 재원 아동 500여 명의 수강 명단을 확정했다. 교육기간은 4월부터 7월까지다. 교육은 손쉽게 조립할 수 있는 블록형 코딩 교구를 활용해 자동차, 반려견 등의 로봇을 만들고 프로그래밍을 체험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수강료는 무료다.
양천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블록형 교구로 거부감 없이 코딩 기술을 접하며 작품을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창의력 향상과 더불어 프로그래밍 기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개소한 스마트 양천 미래교육센터는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가상·증강현실, 3차원(3D) 프린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금까지 100여 개 강좌를 운영해 1500여 명이 이용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의 도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