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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태국서 송끄란 물축제 열린다…코로나19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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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최대 명절인 송끄란을 맞아 내달 '송끄란 물 축제'를 재개한다.

태국 설에 해당하는 송끄란 연휴의 대표 관광상품이기도 한 물 축제가 열리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27일 현지 매체 네이션은 태국 정부가 4월 송끄란 연휴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축제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누차 부라빠차리스리 정부 대변인은 "전국 5개 지역에서 대형 축제를 준비 중"이라면서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송끄란 축제에도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음 달 약 1700만~2000만명이 고향이나 관광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송끄란 축제를 즐기려는 외국 관광객도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정부는 올해 외국 관광객 2500만~3000만명 입국을 예상하며, 1분기에는 약 600만명이 태국을 찾았다고 네이션을 전했다.

송끄란은 '별자리 변화'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한 태국력 신년 축제로, 황도십이궁(黃道十二宮) 가운데 첫째 자리인 양자리(Aries)가 등장하는 시기다.

매년 4월13~15일이 공식 휴일이지만, 태국인들은 이 시기 짧게는 5일부터 길게는 10일까지 쉬면서 고향이나 관광지를 찾는다.

이때 진행되는 물 축제는 송끄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거리에서 서로에게 물총을 쏘거나 호스로 물을 뿌리며 즐기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됐다. 특히, 태국에서 4월은 연중 가장 더운 시기이기도 하다.

태국 정부는 2020년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 3년간 물 축제를 금지했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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