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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불똥튈지 몰라…헤지펀드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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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불똥튈지 몰라…헤지펀드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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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유럽 은행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채 가격 하락에 대규모로 베팅한 일부 헤지펀드가 위험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금융당국은 위기가 미 국채 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최근 영국 금융당국과 영국 헤지펀드인 로코스캐피털매니지먼트 문제로 통화했다. SEC가 로코스캐피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미국 국채 시장 때문이다.


    로코스캐피털은 미국 국채에 대규모로 투자했다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큰 손실을 봤는데, SEC는 미 국채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FT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은 지난 17일 로코스캐피털에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입 요청)을 했다. 이달 들어 17일까지 로코스캐피털의 손실률은 12.5%로 집계됐다. 로코스캐피털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55억달러(약 20조원)다.


    로코스캐피털은 미 국채 가격이 더 하락(국채 금리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했다. 하지만 SVB가 파산한 뒤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가 늘어 국채 가격이 올랐다. SVB 파산 직전인 9일 연 3.9%대였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7일엔 연 3.4%대로 떨어졌다(국채 가격 상승). 로코스캐피털의 계산과는 정반대로 시장이 움직인 것이다.

    로코스캐피털과 비슷한 투자 전략을 짠 투자회사가 여럿 있었으나 로코스캐피털의 손실이 유독 컸다. 로코스캐피털의 미 국채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SEC는 로코스캐피털처럼 미 국채에 과도하게 투자한 회사가 무너지면 위기가 미 국채 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코스캐피털은 투자자들에게 “현금이 충분하고 위험 요소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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