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동주택 중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더펜트하우스청담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407.71㎡의 공시가격이 162억4000만원으로 3년 연속 ‘가장 비싼 집’으로 꼽혔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공시가격 상위 10개 공동주택 중 9곳이 서울에 집중됐다. 강남구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가 3곳으로 뒤를 이었다. 성동구와 서초구도 1곳씩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의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지난해 공시가격 168억9000만원보다 6억5000만원 떨어졌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나인원한남(전용면적 244.72㎡)이 97억4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했지만 나인원한남은 지난해 91억4000만원에서 오히려 5억6400만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남더힐(88억3700만원), 파르크한남(82억900만원)도 10위권에 들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81억9300만원)가 5위였고,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위 자리를 지킨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5차(77억1100만원)는 6위로 밀렸다.
부산 해운대구의 엘시티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공시가격 상위 10위권 단지에 포함됐다. 엘시티는 전용면적 244.62㎡의 공시가격이 68억2700만원으로 7위에 올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