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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물류…투자 몰리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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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코렌스EM을 주축으로 한 전기차 클러스터 투자를 유치하고 롯데쇼핑 물류센터 등 유통산업 투자 유치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엔진, 미션 등 자동차 부품 가공 기업 에스비정공은 22일 부산시와 197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스비정공은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9917㎡ 규모의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소 및 전기자동차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돼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가 많다”며 “코렌스EM을 주축으로 한 전기차 클러스터에 편입해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전문 제조기업 대유이피는 신규 수주 물량 증가에 따라 부산 공장에 5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대유이피는 부산 공장 3층에 3735㎡ 규모의 콘솔박스 조립 라인을 구축한다.

콘솔박스 전 공정의 자체 생산 비율을 기존 34%에서 최고 85%로 높이고 부품 사출부터 조립, 완성까지 아우르는 라인을 구성한다. 조립 라인에는 물류 로봇 3기와 자동화 기기 3종을 배치해 콘솔 외형의 사출품과 내부를 구성하는 각종 배선, 그리고 전자장비를 조립한다.

플라스틱 원재료를 활용해 콘솔과 충전 도어, 트림 등의 형상을 만드는 사출 설비 기계도 추가로 들인다. 연간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생산 능력이 연간 140만 개에서 210만 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능력 확대로 추후 대규모 신규 수주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이날 롯데쇼핑의 투자 유치도 끌어냈다.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3만9669㎡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투자 규모는 2000억원으로, 롯데쇼핑의 온라인 식자재 유통 투자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생산관리, 현장 작업, 배송 기사 등 인력 20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이 투자할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항 신항과 인접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자랑한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전략적 기업 유치 활동을 통해 구축한 물류 클러스터로, 지난해 쿠팡과 LX인터내셔널, BGF리테일 등 글로벌 물류기업이 입주를 결정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업 투자 유치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올해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해 다양한 기술과 산업이 일어나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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