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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협동로봇 사업 나선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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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로봇제조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가 중국 기업과 손잡고 협동로봇을 활용한 의료용 솔루션을 개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21일 경기 성남 분당두산타워에서 광시좡족자치구 소재 시스템통합(SI) 업체 핀거지조와 ‘협동로봇 의료용 솔루션 개발 및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선보일 의료용 로봇은 시료 균질화, 미생물 배양, 미생물 접종, 검출 및 판별 등 전체 공정을 모듈화해 여러 유형의 샘플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고객 발굴과 공동 연구개발, 협력 투자 등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협동로봇은 사람을 대체하는 산업용 로봇과 구분되는 개념이다. 사람과의 작업공간을 엄격히 구분해야 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협동로봇은 사람과 한 공간에서 일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M&M은 협동로봇 시장이 2021년 12억달러에서 2027년 105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43.4%에 달할 전망이다. 협동로봇은 쓰임새가 넓다. 전자·자동차 등 규모가 큰 제조업 공장뿐 아니라 의료, 외식, 물류 등 서비스업에도 쓰일 수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의료뿐만 아니라 식·음료, 화장품 업종 등 미생물 검사가 필요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분야의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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