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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베일 벗은 날…정작 애플페이 테마주는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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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21일 애플페이 테마주들은 급락했다. 주가 상승 기대를 키워온 '재료'가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하인크코리아는 6.38% 급락한 7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인 하인크코리아는 애플페이 관련주로 엮이면서 올 들어 주가가 70% 넘게 뛰었다. 한국정보통신은 5.49% 떨어진 1만3770원, 이루온은 1.79% 하락한 2750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한국정보통신은 카드사와 가맹점을 연결하는 밴(VAN) 사업을, 이루온은 근접무선통신(NFC) 유심칩 사업을 하는 회사다.

증권가에서는 애플페이의 파급 효과에 대한 일부 투자자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애플페이가 활성화하려면 NFC 단말기가 많이 깔려야 하는데, 국내 보급률이 10% 선에 그치고 있어서다. 더구나 간편결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들이 선점한 상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80%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도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은 24%에 불과하다"며 "애플페이는 앞서 진출한 중국과 일본에서도 성과가 비교적 저조했다"고 말했다.



애플페이는 당분간 현대카드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전국 편의점과 코스트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다이소, 배달의민족, 무신사, 대한항공, 폴바셋, 이니스프리 등을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이날 서울 용산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애플페이 출시 행사를 열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오전에 벌써 17만 명이 애플페이 등록을 마쳤다"며 "사용처의 빠른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카드회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카드 주가는 1.01% 오른 3만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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