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천안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날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천안) 설립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여론 형성에 나섰다.
추진위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 당위성과 220만 도민의 염원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도내 각계 인사 61명으로 꾸렸다.
김태흠 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여야 국회의원(7명), 도의원(13명), 충남치과의사회, 단국대 치과대학병원 등이 참여한다.
추진위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여론 조성과 도민 역량 결집, 정부 부처 및 국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도와 시는 대통령 지역 공약에 따라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에 연구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박상돈 시장은 “글로벌 치의학 서비스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치과 의료 서비스 연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연구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천안은 치의학 인프라와 지리적 접근성을 갖춘 데다 대통령 공약인 만큼 공모가 아닌 선정으로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인구 고령화와 구강 만성질환 등으로 치과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연구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천안이 대한민국 치의학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