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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마스터스 출격 초미의 관심…"오거스타서 연습" 뜬소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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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오거스타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다음달 7일(한국시간) 열리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사진)의 출전 가능성을 찾는 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지난 10일 연습라운드를 했다”고 전했다. 우즈가 연습라운드를 했다는 10일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날이었다. 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를 포기하고 마스터스 대회장에서 연습라운드를 했다는 보도는 우즈가 대회 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우즈의 동향을 알리는 팬 커뮤니티 TW리전은 이날 “우즈는 오거스타에 가지 않았다”고 보도를 반박했고 SI 역시 “잘못된 정보였다”며 해당 기사를 수정했다.

이번 해프닝을 통해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에 대한 골프팬의 뜨거운 기대가 확인됐다. 마스터스와 우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즈가 거둔 15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의 시작과 끝이 마스터스였고, 이 대회에서만 통산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2019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잦은 부상과 불륜 스캔들로 발생한 슬럼프를 떨쳐내고 부활을 알렸다.

우즈는 2021년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그는 지난달 20일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10개월 만에 72홀을 모두 걸어서 경기하며 재기를 알렸다. 당시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올해 네 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하고 그 외에도 몇 개 대회에 더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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