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15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대부분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따른 금융 시스템 위기 확산 우려가 다소 진정된 데 따른 것이다.
1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92%포인트 오른 연 3.473%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8%포인트 오른 연 3.424%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81%포인트 상승한 연 3.418%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0.071%포인트 오른 연 3.376%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연 3.351%,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9%포인트 오른 연 3.28%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1년 만기 국채를 제외하곤 전 구간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84% 오른 연 4.169%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8% 오른 연 10.595%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액(매수액-매도액)이 7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안정성이 있는 채권에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 들어 장외 채권시장에서 이날까지 채권을 7조1333억원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31억원어치 채권을 순매수한 것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개인들의 주요 투자 상품인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있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ABL생명(A)은 지난 14일 당초 계획보다 500억원 늘어난 1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열린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의 외면으로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추가 수요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연 6.6%의 고금리를 노린 개인들의 매수 주문이 쏟아지면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코리안리재보험(AA)은 오는 16일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규모를 기존 2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늘렸다. 연 5.5% 금리에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월 이자 지급식’을 도입하면서 개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