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은 한 개인의 역량으로는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유동성 긴축,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실적이 개선될 기업을 찾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지난 13일부터 시작된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한 장유락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 차장은 올 상반기 증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차장은 "3등을 목표로 열심히 투자해볼 것"이라며 "우수한 성적을 달성해 NH투자증권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대회 참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주목할 종목으로 ISC, 에이프로를 꼽았다. ISC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반도체 자체 설계화, 칩렛 공정 확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등으로 실리콘 러버 소켓의 연구개발(R&D)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에이프로의 경우 주요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투자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신규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GaN 전력반도체 사업의 경우 향후 시장 규모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장 차장은 자신만의 투자 원칙으로 사람들의 생활 습관, 기술의 진보 등 세상의 변화에 맞춰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 실적을 추정해보며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타인의 추천보다 본인이 직접 좋은 회사를 찾아 공부하면 투자수익률 향상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이달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16주 동안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투자원금은 팀당 5000만원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