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과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대환장 케미'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tvN '서진이네'는 사장 이서진, 이사 정유미, 부장 박서준 그리고 인턴 최우식, 방탄소년단 뷔의 좌충우돌 분식집 운영기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각양각색 직원들의 매력이 보는 재미를 더하는 가운데 꼰대력 최강 사장 이서진과 할 말 다 하는 인턴 뷔의 신선한 조합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서진이네' 영업 하루 전, 이서진은 첫 출근 일정을 조율하며 서열에 엄격한 면모를 드러냈다. "태형이는 1시간 일찍 보낼까?"라며 인턴인 뷔를 먼저 출근시키는 의견을 낸 이서진은 제작진이 "다 같이 평등한 동료 아니었어요? 우리?"라고 말하자 "그럴 거면 직책이 뭐 하러 있고 연차가 뭐 하러 있어”라며 급발진했다.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뷔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또한 뷔는 뒤늦게 합류하는 최우식을 인턴으로, 본인은 정직원이 되고 싶은 희망을 내비쳤으나 어림없는 일이었다. "그건 아니고"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은 이서진은 은근슬쩍 두 인턴의 경쟁을 부추겨 사장의 술수에 물들어가는 뷔의 모습이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뷔를 뒷걸음질 치게 만든 이서진의 어록이 탄생해 폭소를 유발했다. 출근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이 한 대뿐이라는 이야기에 이서진은 "차가 한 대 있으면 직원이 타고 나가? 사장이 타고 나가?"라며 사장이 타는 건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인 것. 이서진의 직급 횡포(?)에 깜짝 놀라 입틀막한 뷔는 급기야 자리에서 일어나 뒷걸음질 쳤고 "이건 악몽이야"라며 괴로워했다.
두 사람의 아옹다옹 케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손님이 끊겨 텅 빈 홀에 1일 차 영업 종료를 제안한 이서진이 걱정에 빠진 상황. 그런 와중에 줄곧 조용히 있던 뷔는 "근데 저희 월급은 얼마예요?"라고 질문해 이서진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또한 2일 차 영업을 앞두고 이서진은 복장 규정을 따르지 않은 뷔를 지적하는가 하면 "태형이만 잘하면 되지"라며 부담을 줬다. 이에 뷔는 마음을 솔직하게 적는 편지함을 찾았다.
더불어 이서진은 노조 결성이 코앞이라는 제작진의 경고에 "'서진이네'에 노조는 용납할 수 없어"라며 노조 결성 조짐이 보이면 박서준을 임원으로 올릴 계획을 세웠다. 사장 역할에 과몰입한 이서진의 발언에 뷔는 "직원이 둘이고 임원이 셋이에요?"라고 말했다.
반면, 이서진과 뷔의 호흡이 빛난 순간도 있었다. 카운터에서 손님의 주문을 받느라 정신없던 이서진은 단체 손님을 뒤늦게 발견하고 고장나버리자 뷔는 사장이 깜빡한 영수증을 손님에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단체 손님 테이블 의자 세팅, 단체 손님 테이블이 메뉴를 찾고 있는 상황을 전달하며 수습맨으로 활약했다.
이처럼 사장 이서진과 인턴 뷔의 '꿀잼 케미'로 매주 금요일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는 '서진이네'는 10일(금)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