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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증거인멸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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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대의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그룹 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회장이 구속됐다.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새벽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있는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조 회장이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고, 지인에게 집 수리 공사를 발주하는 등 회삿돈 약 200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보고있다.

조 회장은 그룹 내 계열사를 부당지원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타이어몰드를 고가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를 부당지원하게 했다는 것이다.

한국프리시전웍스는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가진 회사다. 해당 회사의 매출이 오르며 조 회장과 조 고문은 2016~2017년 배당금으로 108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계열사 부당지원이 총수일가의 사익 편취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조 회장은 리한의 부실 경영을 알면서도 회삿돈을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고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한국프리시전웍스에서 100억원가량을 끌어다 친분이 있는 리한의 박지훈 대표에게 빌려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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