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여빈이 '청춘월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10회에서 여빈은 극중 김명진(이태선 분)과 혼담이 오가는 이판댁 따님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시금 김명진을 찾아 만연당을 방문한 이판댁 따님이 김명진을 향해 매몰찬 독설을 퍼부으며 그의 기는 죽이고 그의 제자 장가람(표예진 분)의 성질을 돋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훗날 정경부인이 되는 것이 목표인 이판딸은 김명진에게 먼저 혼담을 물러달라 요청했으나 이 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명진을 향해 "도련님 쪽에서 먼저 혼사를 물러주기로 약조하지 않았습니까? 제 말을 콧구멍으로 들으신 겁니까? 혹 제게 반하셨습니까?"라며 독설을 시작했다.
쉼 없이 이어진 이판딸의 거침없는 독설은 김명진을 기죽이기에 충분했고, 결국 밖에서 이를 몰래 지켜보던 장가람의 화까지 제대로 돋웠다. 이에 자신의 말을 마친 이판딸은 만연당을 나서는 길에 장가람의 소소한 복수에 의해 발에 걸려 넘어져 옷이 더럽혀지게 됐다.
이 가운데 장여빈은 때쩌구리(딱따구리의 옛 표준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굼벵이를 쪼듯 거침없는 때쩌구리 같은 독설로 김명진을 향해 K.O승을 얻어낸 그는 얄미운 캐릭터지만 미워할 수 매력과 함께 캐릭터를 그려내며, 첫 사극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딕션으로 합격점을 얻으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거침없는 입담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장여빈. 그는 곧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에서 주인공 한소연 역을 맡아 말 못 할 비밀을 간직한 사연 깊은 캐릭터를 표현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로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해 이후 그가 새 작품에서 보여줄 연기 변신에도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