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여섯째 아이를 낳은 40대 부부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출산육아지원금 3천만원을 받게 된다.
6일 충남 예산군보건소에 따르면, 예산에 사는 최재연(42·회사원)·최윤아(42)씨 부부가 지난달 2일 아산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3.53㎏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최씨 부부는 이름을 ‘하준’이라고 짓고 출생신고도 마쳤다. 하준이는 이 부부의 여섯째 자녀로, 위로 14살 누나와 형 넷이 있다. 최씨 부부는 예산군이 지급하는 출산육아지원금 3천만원을 받게 된다. 지원금은 5년에 걸쳐 600만원씩 나눠서 지급된다.
예산군은 이와 별개로 200만원 상당의 ‘첫 만남 이용권’ 바우처와 산모 도우미 서비스(최대 20일), 기저귀(24개월까지 월 8만원), 다자녀 가정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최대 25만원), 다자녀 맘 건강관리비(본인부담금 최대 20만원), 영양 플러스 식품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예산군보건소 모자보건팀 유현미 담당은 “최근 다섯째 자녀를 출산한 부부는 더러 있었으나 여섯째 자녀를 출산하기는 처음이다. 하준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너무 기쁘다”며 “다음주께 최재구 군수가 이들 부부를 찾아가 축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산군의 출생아는 2019년 296명, 2020년 254명, 2021년 215명으로 해마다 줄다가 지난해에 231명으로 조금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3명으로, 충남(0.91명)보다 낮지만 전국 평균(0.78명)보다는 높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