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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글로벌 한류문화 알린다...K-컬처 박람회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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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오는 8월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K-컬처 박람회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오는 8월 11~15일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K-컬처의 역사와 미래 가치를 아우르는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K-컬처 박람회 목표와 성과, 목적, 추진현황, 주요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지역 박람회를 개최한 후 2026년에는 세계 박람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올해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독립기념관 입구의 웰컴존, 겨레의 집 앞마당의 K-컬처 무대 행사, 독립기념관 전역의 K-컬처 전시·체험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입구 웰컴존에는 K-컬처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배치하고, 인기 스트리트 댄서들의 공연,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무대 행사는 개막 공식행사 및 축하공연, 한복 패션쇼와 OST 콘서트,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결선, K-POP 슈퍼 콘서트, 8.15 경축식과 K-컬처 박람회 폐막 행사가 진행된다. 핵심 콘텐츠로 겨레의 탑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600여 대의 드론을 활용한 불꽃 판타지 쇼, 세계 독립 문화 전시, K-POP 슈퍼 콘서트 등으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전시는 한류의 역사를 시대별로 볼 수 있는 K-컬처 전시관을 운영해 독립 정신부터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 문화를 만들기까지 민족의 화합과 단결의 정신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하기로 했다. 세계 74개 독립국과 세계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독립문화 전시관도 구축한다.

독립기념관 서곡 캠핑장에서는 천안 K-프린지 페스트를 열어 비주류로 불려왔던 인디 아티스트와 지역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방문객들이 캠핑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박람회로 꾸밀 계획이다.

박재현 시 복지문화국장은 “실행 계획에 맞춰 프로그램 시·공간별 구성 및 교통안전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며 “천안을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 기반의 K-컬처 신거점 도시로 브랜드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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