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브랜딩 솔루션을 운영하는 타이디비(Tidy-B)가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타이디비는 브랜드 담당자나 외부 전문가 없이 창업가 스스로 기업의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타이디비는 AI 기술을 활용한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이다. 타이디비를 활용하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브랜드 전략 수립 △로고, 컬러, 폰트 등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 자동화 △브랜드 디지털 자산을 한곳에 모아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타이디비는 오는 6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디비는 브랜드나 마케팅 업무를 위해 별도의 담당자를 채용할 수 없는 스타트업 기업들도 브랜드 자산을 일관되게 관리하고 마케팅 콘텐츠를 빠르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적은 인원으로 한정된 리소스를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들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종화 타이디비 대표는 “타이디비는 브랜드 구축 및 브랜드 자산 운영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창업자가 제품 개발 등 사업 본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브랜딩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타이디비는 사업 초기부터 브랜드 자산을 관리할 수 있고 브랜딩이나 마케팅 업무 담당자를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해당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타이디비는 2021년 6월 폰트 디자인 전문업체 윤디자인그룹과 함께 창업했다. 지난해 9월 베타 버전을 출시하였으며 올 초에는 서울시가 민간 투자와 연계해 2년간 4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해 지원하는 ‘서울형 팁스(TIPS)’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소풍벤처스 투자를 비롯해 엔젤 투자자와 이에스인베스터 등의 벤처캐피털(VC)로부터 받은 누적 투자액은 5억원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