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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 회식은 옛말"…티맵 대리 호출 오후 9시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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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식 등 모임을 끝낸 뒤 대리운전 서비스를 가장 많이 호출하는 시간대는 저녁 9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조치 이후 달라진 회식 문화를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모빌리티플랫폼 기업 티맵모빌리티는 3일 발표한 ‘티맵 트렌드 다이어리 대리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티맵은 202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티맵(TMAP) 앱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자료로 트렌드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앱은 누적 이용자 수가 1900만여명에 달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오후 9시에 티맵 대리 서비스 호출이 가장 몰렸다. ‘피크’ 시간대 2위는 오후 10시, 3위는 오후 11시였고 그 이후로는 호출 수가 급격히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술집과 음시점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작년 4월 술집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해제를 전면 해제했다.

대리운전자 호출은 서울 강남구에 주로 쏠렸다. 강남구 역삼동에서 대리운전사를 부른 이가 가장 많았다. 2위는 서초구 서초동, 3위는 강남구 논현동이었다. 강남구 신사동, 5위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등이 뒤를 이었다.

티맵 대리를 가장 많이 이용한 요일은 연령대별로 달랐다. 20~30대는 토요일에 대리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40~50대는 금요일에 이용빈도가 높았다. 60대는 토요일, 70대는 목요일, 80대는 금요일에 대리운전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티맵 대리를 통해 대리운전 기사를 배정받는 데에 필요한 시간은 평균 25초로 나타났다. 티맵은 “이동이 몰리는 금요일 저녁과 주말 저녁 시간대를 감안하면 상당히 신속하고 원활한 기사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티맵 대리를 가장 많이 쓴 이용자는 247회 이용을 통해 총 5093㎞를 이동했다. 근무일수가 통상 250여 일인 점을 고려한다면 출퇴근 시간에 대리 서비스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번에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이용자는 부산에서 파주까지 466.188㎞를 이동해 요금 29만9000원을 지불했다. 대리 기사의 연간 최대 운행 횟수는 896회로 총 1만6383㎞를 운행했다. 직선거리로 서울~부산을 50번 이동한 거리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을 시작으로 렌터카, 킥보드, 화물중개 등 서비스별 트렌드 다이어리’를 발간할 예정이다. 황지현 티맵모빌리티 BIG팀 리더는 “1900만여명에 달하는 티맵 유저로부터 이동데이터를 받아 분석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해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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