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을 털고 도주했다가 검거 직전 달아난 40대 남성이 공개 수배 9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2일 오후 7시30분께 경기 오산시 한 길거리에서 강도상해 피의자 김모씨(40)를 잠복 끝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김씨의 은신처를 파악한 뒤 전날부터 잠복한 끝에 김씨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14일 오후 6시께 경남 거창군 한 금은방에서 흉기로 주인을 위협한 뒤 진열대에 있던 4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를 받고 있다.
같은 달 19일 경북 칠곡의 한 PC방에 나타난 그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신원 조회를 받던 중 도주했다.
이후 경찰은 신고 보상금 300만원을 걸고 지난달 22일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도난 물품 사용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