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사인 케이옥션과 공익재단법인 아이프칠드런(대표 김윤섭)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를 구호하기 위해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공동 특별 자선경매를 연다. 대한적십자사와 아이프앤코가 후원한다.
경매 출품 규모는 총 100점. ‘지진으로 부모와 집을 잃은 튀르키예의 어린이들을 돕는다’는 자선경매 취지에 공감한 작가들이 다양한 작품을 기증했다. 작품에 따라 낙찰액 전체 혹은 50%가 기부된다. 경매 낙찰총액으로 따지면 작가 지급액 및 기본 진행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이 기부될 예정이다. 최종 기부된 금액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은 대한적십자사에서 발행한다.
출품작 중 최고가(시작가 기준)는 이건용 작가가 직접 기증한 'Bodyscape-76-1-2019'로, 경매 시작가는 2800만원이다.
조성된 기금으로 마련한 물품과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가 전달한다. 현금과 구호물에 더해 미술용품도 함께 전달된다. 김윤섭 아이프칠드런 대표는 “꿈을 잃은 어린이들을 위해 튀르키예 현지어로 ‘삶의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넣은 스케치북을 특별히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는 “이번 자선 경매를 통해 지진으로 큰 상처를 입은 튀르키예의 어린이들이 육신의 치유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트라우마로부터 치유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매 출품작은 4일부터 경매가 진행되는 기간 내내 케이옥션 본관 지하 1층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다. 경매 응찰은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온라인으로 응찰 가능하다. 경매 마감은 14일 오후 4시부터 5분 간격으로 10점씩 마감되며, 경매 마감 시간 30초 전에 새로운 응찰이 있을 경우 마감시간이 자동으로 30초 연장된다. 동일한 응찰금액이 있을 경우 먼저 접수된 응찰이 우선순위를 가진다.
아래는 기증작가 및 기증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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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mashup_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