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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 후보 4명 압축…모두 KT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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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이 KT 전·현직자 4명으로 추려졌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탈락했다.

KT 이사회는 28일 박윤영 전 KT기업부문장(사장·가나다 순), 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사장) 네 명을 대표이사 후보 심사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투명한 결정을 위해 외부 인선자문단을 꾸렸다. 인선자문단이 지난 20일까지 지원한 18명의 사외 후보와 15명의 사내 후보(구현모 대표 제외)를 대상으로 서류를 중심으로 심사했다. 사외 후보자인 박윤영, 임헌문 후보 두 명은 인선자문단이 직접 골라 지배구조위원회에 통보했다.

신수정, 윤경림 두 명의 사내 후보는 인선자문단이 후보군을 압축하고 지배구조위원회가 두 명을 골랐다. 네 명 중 사외 후보도 모두 KT 출신으로 구성되면서 ‘정치인 낙하산’ 우려는 사라졌다. 특히 윤 전 장관 등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등과 가까웠다고 알려진 인사들이 논란 끝에 빠지면서 KT 관계자도 대부분 “이 정도면 합리적인 후보군”이라며 납득하는 분위기다.

KT는 외부자문단 다섯 명의 명단도 같이 공개했다.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주현 김앤장 변호사(전 법무부 차관), 신성철 과학기술협력대사(전 KAIST 총장),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 후보를 추렸다.

KT 이사회는 3월 6일까지 해당 후보의 집중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종 단독 후보 1인을 결정해 7일 추천한다. 추천된 후보는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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