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사진)가 지주 및 계열사 경영진에게 ‘상생 금융 확대’를 당부했다. 27일 BNK금융에 따르면 빈 내정자는 지난 24일과 이날 그룹 및 계열사 업무보고회를 열고 디지털 기반의 혁신 금융과 상생을 위한 금융 확대를 주문했다.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이 금융회사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업무보고회에는 지주사와 부산은행 등 9개 계열사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빈 내정자와 경영진은 각사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전략과 과제, 계획 등을 논의했다.
업무보고회를 마친 빈 내정자는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국내외 정세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위기 상황의 철저한 분석과 잠재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빈 내정자는 다음달 17일 공식 취임해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BNK금융은 28일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을 이끌어 갈 차기 행장을 뽑는다. 강상길 부산은행 부행장(57)과 방성빈 전 BNK금융 전무(57)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1965년생 동갑내기에 동아대 출신이며 부산은행에 입행해 주요 보직을 거쳐 임원까지 오른 ‘부산은행 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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