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전과 이력이 공개된 가수 황영웅이 출연 중인 '불타는 트롯맨'이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지 이목이 쏠린다.
26일 DC인사이드 '불타는 트롯맨' 갤러리에는 ''황영웅 내정 의혹' 관련 경찰에 수사 의뢰한 시민이다'라는 제목으로 서울시 경찰청에 MBN '불타는 트롯맨'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다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고발자는 "서울시 경찰청이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 내정 의혹'과 관련해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황영웅 내정 및 특혜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영웅은 압도적인 점수로 결승전에 오르며 '불타는 트롯맨'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결승 무대 공개를 앞두고 폭행 의혹이 불거졌고, '불타는 트롯맨' 측은 "2016년 황영웅이 검찰의 약식기소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면서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면서 하차나 편집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가수 진달래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즉각 하차시켰던 TV조선 '미스트롯2' 제작진이 만든 '불타는 트롯맨'이지만, 이번에는 황영웅에 대한 방송 강행 의지를 내비치면서 일각에서는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제작진은 "예선부터 현재까지 경연 현장에 있는 국민 대표단의 투표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국민 응원 투표 점수를 통해서, 참가자들의 경연 결과를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 왔다"며 "'불타는 트롯맨'은 시청자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더욱 공정한 오디션을 지향해왔으며,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는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반박했다.
고발자는 "제작진이 특정 참가자에게 유리하게 자막을 편집한 정황이 있다"며 본선 3차전 최강자전에서 가수 무룡이 가사 실수하지 않았음에도 자막으로 틀렸다고 표기돼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황영웅은 1대1 라이벌전과 듀엣전에서 가사 실수했음에도 제작진이 자막으로 실수를 가려줬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개입도 불가능하다는 제작진이 '개사'에 대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