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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어 신협도 역대 최대 실적…작년 순이익 57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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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70개 신용협동조합의 작년 합산 순이익이 역대 최대치인 5716억원을 기록했다. 지방 금융지주 한해 실적과 맞먹는 규모다. 소형 및 대형 조합의 대출자산이 고르게 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3일 신협중앙회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7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총 자산은 14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불어났다. 대출 잔액은 작년 말 109조9000억원, 예적금 잔액은 129조9000억원으로 각각 15.1%, 1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고객수는 1597만명에 달했고, 이 중 조합원은 673만명(42.1%)이었다.

자산이 늘어난 만큼 개별 조합의 대형화 추세도 뚜렷하다. 전국 870개 조합의 평균 총자산은 1648억원으로 전년말 평균 자산 대비 223억원 늘었다. 자산규모가 1500억원 이상인 조합은 49곳 증가했고, 300억원 미만 조합은 12곳 줄면서 대형·소형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대구 청운신협은 총 자산이 2조3229억원으로 전국 조합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조합원수가 가장 많은 조합은 부산 광안신협으로 3만8922명에 달했다. 조합당 평균 조합원 수는 7732명으로 집계됐다. 김윤식 회장은“조합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21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금융 환경 변화에도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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