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변희수 하사 2주기를 맞아 오는 27일 오후 7시 보신각 앞에서 추모기도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변 하사는 성전환 수술을 이유로 군에서 강제 전역 조치 된 후 2021년 3월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변 하사가 2월 27일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행사는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무지개예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원불교인권위원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한다. 4대 종교 추모기도 후 변희수 하사의 친구, 성소수자부모모임 등의 추모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조계종 사노위 측은 "부처님은 모든 생명은 평등하기에 차별이 없다고 하셨다"며 "이날 기도는 성소수자분들에게 더 이상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이 오길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조계종 사노위는 변 하사의 순직 인정,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