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 ‘빅3’가 유튜브 채널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상사맨의 삶을 그린 드라마 ‘미생’이 추억의 드라마가 되면서 유튜브에 익숙한 20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유튜브를 개설한 LX인터내셔널 구독자는 현재 906명이다. 총조회수는 100만 회를 넘었다. 지난해 입사한 곽준석·김가민·박준우·송상윤·이지훈 사원들이 회사 연봉과 처우, 입사 준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동영상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드라마 미생이 종영한 지 9년이 지나면서 종합상사가 어떤 회사고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청년이 많다”며 “브이로그(자신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가 취업준비생의 관심을 끄는 데 더 낫다는 생각에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종합상사 가운데 가장 빠른 2014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58개의 동영상이 올려진 삼성물산의 유튜브 총조회수는 12만 회를 넘어갔다. 직원들의 브이로그와 신입사원 입사 후기 등의 동영상이 많다.
2020년 유튜브를 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독자는 651명으로 총조회수는 7만3146회다. 이 회사는 주로 채용 절차와 해외 주재원의 브이로그 동영상이 많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