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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 중고 사기 이어 1500만원 채팅 사기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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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채팅 아르바이트 사기' 피해를 봤다.

2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권민아의 고소장을 접수 받아 채팅 아르바이트 사기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권민아는 15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아는 20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재택근무를 치다가 채팅 아르바이트가 뜨길래 '대화만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 해서 시작했다"며 "남자가 방을 잡고 여자가 그 방에 들어가 대화를 나눠주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화 상대방이 '선물'이라는 포인트를 주면, 이걸 현금으로 바꿔준다는 구조인데 권민아가 환전을 요구하자 업체 측이 "등급을 높여야 하니 현금 100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했다는 것. 권민아는 6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입금했다.

그뿐만 아니라 업체 측은 권민아가 대화 상대에게 보낸 다리 사진을 빌미로 협박하는가 하면, 아이돌 출신인 것을 알게 된 후 다른 멤버들의 사진을 보내라는 요구도 했다. 권민아는 "비판받을 걸 알지만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지난달에도 중고 거래를 하다가 5000만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중고 거래 카페를 통해 명품 브랜드 가방 교환 거래했는데, 물건을 받은 상대와 연락이 끊겼다는 것.

사기 사건 발생 후 권민아는 "나한테 사기 좀 그만 쳐. 몇천만 원이 너희 집 애 이름이냐 몇천만 원. 그러다 억 단위, 그러다 사람 죽어. 살인마들아"라고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권민아의 연이은 사기 피해에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권민아 외에 채팅 사기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저와 같은 '채팅 사기 피해 보신 분, DM(다이렉트 메시지) 한 번만 더 보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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