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골든센츄리가 외부자금을 유치하면서 중국 국영 글로벌펀드인 인피니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관심을 끌고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골든센츄리는 내달 7일 200억원 전환사채(CB) 납입을 시작으로 4월7일 420억원 전환사채와 (CB)와 120억4000만원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모두 약 74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중 540억 4000만원을 인티피니코리아가 투자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피니티는 중국 정부의 기금 등을 관리하는 국영 글로벌 펀드로, 중국 전역에서 17개의 현지 위안화 펀드를 통해 약 18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다.
골든센츄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국내에서 신사업을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규모가 큰 만큼 중국 사업과의 연계 없이 한국에서 자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골든센츄리의 이사진이 한국 이사 4명과 중국 이사 2명으로 구성된 것도 트랙터 중심의 중국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에서 신사업을 진행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든센츄리는 인피니티그룹코리아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만큼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인티니티그룹코리아가 참여하는 골든센츄리 전환사채(CB)의 표면이자율이 3.0%에서 0.0%로 크게 낮아진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인피니티그룹코리아는 최근 거래소에 CB 납입 확약서를 직접 보낸 것으로 안다”며 “골든센츄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한국 신사업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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