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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없이 혜택 쏠쏠했는데…혜자카드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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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인데도 할인·적립률이 높아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끈 ‘토스뱅크 카드’와 ‘010페이 카드’의 혜택이 다음달 1일부터 바뀐다. 두 카드 각각 결제 때 캐시백해주는 프랜차이즈나 특별 적립률이 적용되는 날이 늘어나는 반면 해외 결제 캐시백 비율과 기본 적립률은 크게 떨어진다.

토스뱅크는 지난 14일 ‘에피소드 4’라는 이름의 체크카드 혜택 변경을 발표했다. 국내 각 할인 영역에서 하루 1회 1만원 미만 결제하면 100원, 1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500원을 캐시백해주는 틀은 기존과 같다. 단 커피전문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영화 디저트 택시 대중교통 등 기존 7개 할인 영역에 ‘구독서비스’ 영역이 추가됐다. 커피전문점 영역엔 빽다방과 공차, 패스트푸드 영역엔 써브웨이와 파파이스 등 신규 브랜드도 포함됐다.

할인 영역이 늘어났지만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캐시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 1회 결제하는 구독서비스 특성상 각 브랜드에서 한 달에 한 번만 캐시백되는데 월 최저 구독료는 △네이버플러스 4900원 △넷플릭스 5500원 △디즈니플러스 9900원 △쿠팡와우 4900원으로 모두 1만원 미만이어서 캐시백 금액은 각각 1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네 개의 구독서비스를 모두 구독하고, 결제일을 각기 달리 설정해 최대로 캐시백을 받더라도 월 400원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눈에 띄게 혜택이 줄어드는 것은 해외 이용 캐시백 비율이다. 해외 결제 캐시백 비율은 3%에서 2%로 크게 낮아진다.

토스뱅크 카드의 경우 해외 결제 때 건당 0.5달러의 해외 이용 수수료와 결제액 1%의 국제 카드 브랜드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전에는 해외에서 약 30달러 이상을 결제할 땐 토스뱅크 카드가 유리했지만 이제는 기준선이 50달러 초과로 크게 높아진다. 50달러를 결제하면 1%의 국제 카드 브랜드 수수료로 0.5달러, 건당 수수료 0.5달러로 1달러가 수수료로 나가는데 캐시백으로 결제액의 2%인 1달러가 들어와 내는 수수료와 받는 캐시백이 같아져서다. 실제 캐시백 효과는 50달러가 넘는 금액을 결제할 때만 생긴다.

핀테크 업체 헥토파이낸셜과 우리카드가 협업해 출시한 010페이 체크카드의 적립률도 다음달부터 크게 낮아진다. 소위 ‘응카’라 불린 이 카드는 기존에 ‘결제행운상자’라고 해서 결제 때마다 △1.2%의 확률로 10% 적립 △1.2%의 확률로 2% 적립 △97.6%의 확률로는 0.2~1%를 적립해줬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적립률이 평일 0.2%, 주말 0.4%로 고정된다.

매달 10일 5000원 이상 결제 시 건당 1000원, 하루 1만원 한도로 10%를 적립해주던 ‘응카데이’ 혜택도 반토막 난다. 응카데이를 매달 10, 20, 30일로 이틀 늘리는 대신 특별 적립률은 10%에서 최대 3.7%로 바뀐다. 평일 0.2%, 주말 0.4%의 기본 적립률에 매달 10, 20, 30일엔 3.3%포인트가 추가되는 방식이다. 월 1만5000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2000원 한도로 10%씩 적립해주던 대중교통 적립 혜택은 없어진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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