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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미리 "주가조작 사건, 남편 관련 無…우리도 피해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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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견미리가 법무법인을 통해 남편 A씨의 주가 조작 루머 관련 입장을 밝혔다.

17일 견미리와 소속사 위너스미디어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대호는 "견미리씨와 가족들을 둘러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확대 재생산되는 뉴스들이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전달한다"면서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견미리씨와 남편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대호 측은 "견미리씨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다"며 "견미리 씨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원을 가져가서 이를 개인의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다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화제가 됐던 한남동 주택에 대해서도 "해당 주택은 2006년 말 견미리씨가 토지를 매수하여 지었고 주택의 자금 출처는 당시 견미리씨의 30여년 간의 배우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이라며 "한남동 주택이 범죄 수익으로 마련됐고, 가족들은 그 돈으로 죄책감 없이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견미리의 남편 A씨는 2011년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2014년 가석방됐다. 하지만 2016년 코스닥 상장업체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4년 벌금 25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현재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견미리 측이 언급한 제이유(JU) 사건은 2006년 발생한 다단계 사기 사건이다. 피해 금액만 2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견미리의 딸 배우 이다인이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결혼을 전하면서 해당 사건들에 대한 의혹과 루머가 재점화됐다.

다음은 견미리 측 입장 전문

견미리 씨에 대한 허위 사실 관련 공식입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견미리 씨와 소속사 위너스미디어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대호입니다.

먼저 견미리 씨는 이와 같은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게 되어 무척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다만 견미리 씨와 가족들을 둘러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확대 재생산되는 뉴스들이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전달하여 드립니다.

1. 피해자만 30만 명 이상으로 자살한 피해자도 발생하였다는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 씨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견미리 씨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2. 견미리 씨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원을 가져가서 이를 개인의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견미리 씨 남편은 5억원을 대여받은 적은 있으나 그 5억 원은 몇 달 후 변제를 하여 결과적으로 코어비트의 돈을 가져가서 본인의 부를 축적한 사실은 없습니다.

3. 견미리 씨의 한남동 주택은 범죄 수익으로 마련되었고 가족들은 그 돈으로 죄책감 없이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주택은 2006년 말 견미리 씨가 토지를 매수하여 지었고 주택의 자금 출처는 당시 견미리 씨의 30여년 간의 배우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입니다.

4.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된 내용의 허위 기사, 블로그 게시물, 유튜브 제작물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해당 기사 및 글, 영상의 삭제 및 정정을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시정되지 않을 시 이 시간 이후로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와 같은 입장을 전하게 되어 견미리 씨는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점을 말씀 드리며, 허위 사실이 급속도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어느덧 기정사실화 되는 현 상황은, 견미리 씨 가족과 새롭게 가족이 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한 대응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을 끝까지 바로 잡겠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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