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를 대표했던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U)'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이에 따라 관련 조형물들도 오는 3월 중으로 전부 철거 조치될 예정이다.
16일 서울시는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따라 서울광장 등에 설치된 기존 브랜드 아이서울유 조형물을 18일부터 한 달간 차례로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2015년 여의도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주요 공원, 박물관 등 총 29곳에 설치됐다. 시는 조형물을 철거한 뒤 새활용(업사이클링)하거나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조형물은 스테인리스강과 목재 등 단일소재여서 재활용하기 쉽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작년 8월부터 아이서울유를 대체할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최종 후보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과 'Seoul for you'(서울 포 유) 2개를 추려 다음 달 16일까지 한 달간 투표를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는 홍보 조형물 설치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조형물보다는 모션 그래픽 등을 활용한 온라인 신매체(뉴미디어)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홍보할 것"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