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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전원 도입"…교사·학부모 82%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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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계의 최대 화두는 챗GPT와 디지털교과서다. 디지털 대전환은 교실의 풍경부터 아이들의 학습 방식까지 송두리째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를 앞에서 이끌어야 할 교사와 교육대학은 시대 변화에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처럼 교대를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체제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하지만 교대 구성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곳은 한국처럼 지식 전달에 집중하고 암기력만 요구하는 학습 체계가 있는 나라”라며 “근본적인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큰 도전이 우리 눈앞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교육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교사와 교사 양성 체계의 대변혁이 불가피하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초 업무계획에서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전원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하고 올해 2개교를 시범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안에 따르면 교대, 사범대, 교직이수과정 등을 통합해 세운 교전원 졸업생에게는 전문 석·박사 학위와 1급 정교사 자격을 준다.

하지만 교대를 포함한 교육계의 여론은 부정적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최근 교사 1만7177명, 예비 교원 6985명, 초·중·고 학부모 5370명, 교대·사범대 진학 희망자 913명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5%가 교전원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찬성 비율은 14.2%에 그쳤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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