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도내 주요 국책연구기관과 손잡고 지역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경상남도는 15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주요 국책연구기관 및 기업 관계자와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간담회에는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도내 6개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해 원전, 방위산업, 수소 등 도내 5개 관련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국책연구기관은 도와 협업이 필요한 국비사업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복합연구센터 구축사업, 고강도·고방열 경량소재 개발 및 부품화 실증사업, 탄소중립형 친환경 미래폐자원 순환 밸류체인 허브 구축사업 등을 제안했다. 또 산업단지 탄소배출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 상용급 액체수소 플랜트용 압축기 및 공기액화 기반 에너지 저장·활용 시스템 기술 개발 실증사업 등 총 13개 과제를 제안했다.
기업체 대표들은 국산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사업과 고부가가치 금속소재 국산화 지원을 건의했다. 도는 이날 논의된 내용의 필요성, 실행 가능성 등을 추가 검토한 뒤 국비 사업화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민선 8기 산업 육성 방향과 분야별 대책을 담은 ‘G-리스타트, 제조업 혁신 시즌2’ 계획을 발표하고, 수소·원전·방산·조선·반도체 등 제조업 재도약을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김병규 도 경제부지사는 “국책연구기관에서 제안한 신규과제를 잘 검토해 실질적으로 기업에 필요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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