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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김용 면회 간 정성호 '회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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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김용 면회 간 정성호 '회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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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속 수감 중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만나 회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통하는 정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과 정진상 두 사람은 2017년, 2018년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일해 잘 아는 사이였다”며 “인간적 도리에서 면회를 가 위로의 말과 함께 과거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얘기하며 재판 준비를 하라고 조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9일 김 전 부원장을, 지난달 18일엔 정 전 실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면회했다. 별도 장소에서 대화 녹음 없이 교도관 입회하에 이뤄지는 ‘장소 변경 접견 방식’이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정 전 실장에게 “이대로 가면 (다음 대선에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며 “무죄를 입증하려면 알리바이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정 전 실장은 뇌물 등 혐의로 작년 11월, 김 전 부원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같은 해 10월 구속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두 사람의 발언에 따라 이 대표와 관련된 혐의 입증 여부도 결정되는 만큼 정 의원이 직접 회유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정 의원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교도관 입회하에 이뤄진 면회로, 문제없는 상황을 문제 있다고 둔갑시켰다”며 “접견과 사담마저 흘리고 왜곡하는 법무부와 검찰의 야비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 측도 각각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접견마저 진실 호도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정 의원이) 회유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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