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하루 만에 7%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주주환원 확대 방안까지 밝히면서다.
14일 이마트 주가는 7.32% 오른 1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 등 오프라인 사업부가 ‘깜짝 실적’을 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오프라인 사업만 반영된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859억원으로 4% 늘었다. 할인점(이마트)과 창고형 할인점(트레이더스)은 물론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샵 등 전문점까지 호실적을 내거나 흑자로 전환했다.
이마트는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연간 영업이익(별도 기준)의 2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주당 최소 2000원의 배당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쓱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사업부와 이마트24, SCK컴퍼니(스타벅스) 등의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2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2% 감소했다.
올해 매출은 31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해 시장 전망치(31조91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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