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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차세대 車기술 특허 9000여건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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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차세대 자동차 특허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본 특허조사 회사 패턴트리절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전고체 배터리,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인터넷에 항상 연결된 차량),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서비스(MaaS) 등 6개 전 부문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서 각각 7738건과 1431건의 특허를 확보해 경쟁사들을 멀찍이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2위 자동차 기업 혼다는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MaaS 등 3개 분야에서 도요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보유했다. 혼다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특허 보유 수에서도 4위를 차지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5위 안에 들었다.

일본 닛산과 프랑스 르노자동차 연합은 커넥티드카와 MaaS 분야 특허 수에서 3위에 올랐다. 전기차와 소프트웨어에서도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일본 다음으로는 독일 기업이 강세였다. 독일의 부품기업 보쉬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특허 수가 2위, 5위였다. 한국 기업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3위, 자율주행 5위에 올랐다.

자동차업계가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주목하는 건 전기차 보급이 빨라지면서 자동차 성능을 지식재산권이 좌우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독일 조사회사 스타티스타는 2027년 2조1800억달러(약 2776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30% 이상을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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