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시현했다"며 "사업부별로 볼 때 택배는 예상에 부합했고 계약 물류(CL) 부문의 수익성을 예상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다만 포워딩 및 글로벌 부문은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커머스는 네이버 셀러 및 전문몰 영업 확대에 따른 고객사 증가로 물량은 성장하고 있으나 평균 단가 하락세는 지속 중이다.
경기둔화에 따른 일반 택배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작년 파업으로 잃어버린 점유율 회복과 단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양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특히 택배 단가 인상 추진에 따른 물량 이탈 최소화와 이커머스 취급 단가의 하락세가 멈추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및 포워딩 부문의 매출이 5개 분기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부분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